신년특집/돈되는 스마트팜 2
신년특집/돈되는 스마트팜 2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1.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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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과감한 시설투자로 소득 증대
경기 평택 오이농가 김두회 씨

평택의 시설원예 1세대인 부모님의 농사를 물려받아 고품질 오이 재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두회 대표. 김 대표의 농사철학은 확고하다. ‘들어가는 게 있어야 나오는 게 있다’는 것. 현재 6000m² 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2013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ICT 시스템을 설치했다. 농업분야에 ICT접목이라는 정부시책이 한창 시행되고 있을 시기에 50%의 자부담으로 4000만원을 지원받아 설비를 갖췄다.
농업인들 사이에서 괜찮다고 소문난 우성하이텍을 선정하여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두회 대표는 “정부의 ICT 보조사업이 진행될 때 농가들 사이에서 가장 좋다고 입소문 난 업체가 우성하이텍이었다. 확실히 설치되고 나서 삶의 여유가 생겼다. 전에는 밥을 먹으러 잠시 농장을 비울 때도 갑자기 날씨가 바뀔까봐 노심초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농장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돌풍이나 소낙비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편리하다고.
김두회 대표는 ICT시스템의 강점은 편의성이라고 강조한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하루에 8시간 근무하는 것과 8, 9시까지 야근 하는 것과는 삶의 질에서 차이가 있듯이 노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농업은 힘들기만 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일꽃농장>

제라늄 ‘분화 전문’ ICT 농가
하일꽃농장 홍완식 대표 

“우선 편리하다는 느낌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눈에 온·습도, CO₂ 등 필요 정보를 보
고 기록할 수 있다.”
경기 이천시 하일꽃농장 홍완식 대표는 ICT 농장 운영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농장 내부를 365일 24시간 내내 촬영하며 작물의 생장 과정을 모두 기록해 어디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료로도 남길 수 있다.
천창, 환풍기를 비롯해 불을 키고 끄는 것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조종할 수 있고 카메라 방향까지 돌려가며 인부들의 작업 진행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마이크와 현장의 스피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홍완식 대표는 “ICT 융복합이 농업과 결합되니 얻는 가장 큰 장점은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소득증가다. 편리성도 좋지만 농사꾼이 몸 편하자고 비싼 돈을 들일 리가 없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정확한 과학적 근거 아래 생육에 최적의 재배환경을 만들어 놓으니 단기재배가 가능해 상품출하조절도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봄에만 꽃을 많이 샀는데 이제 소비시기도 많이 분산되고 있어 365일 연중생산 시스템과 어울린다.

<장미>

장미 400여 품종 자동화시설로 재배
광주광역시 장미 농가 김종화 씨

장미 농사 35년, 재배중인 품종만 400여종. 전체 6ha 규모에 냉온방 장치시설과 자동화시설, 무인방제기까지 설치한 김종화 씨.
김 씨는 연간 장미 1300만 본을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광주공판장에 출하한다. 자동화시설의 선두주자이자 독보적이라고 자신하는 냉온방 장치와 무인방제기는 여러 화훼 농장주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장미 재배는 다수의 병해충 때문에 다량의 약품 처리가 유일한 문제로 지적된다. 1년 중 100일 이상을 농약으로 방제해야 할 만큼 까다롭고 힘든 작물이 장미이기 때문에 김 대표가 시설적인 측면에 투자한 것은 결코 과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인방제기를 통한 최첨단 자동화시설로 수작업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온습도 조절 역시 자동화 시설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이 한결 자유로워졌다.

<딸기> 

‘탑과채’ 당진딸기 맛 더욱 좋게
해나루딸기영농조합법인 오광환 대표

해나루딸기영농조합법인은 당진의 딸기를 특산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오광환 대표를 중심으로 Co2 시비 시설, PO계 필름교체, 환기팬 등 시설환경을 현대자동화시설로 개선했다.
또 토경재배에서 수경고설시스템 등으로 최고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재배기술과 유통 마케팅 등을 교육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는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하는 최고 품질과채 평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오광환 대표이사는 “회원들도 14명으로 늘었고 딸기 상품도 신선하고 맛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당진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섭 팀장은 “겨울철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는 당진딸기는 개당 중량이 23~30g 정도이다. 착색 90% 이상 된 딸기를 수확하기 때문에 맛있다. 당진 해나루 딸기는 탑과채 기준인 당도 12 브릭스 이상을 생산하며 국산 설향 딸기의 고유 모양을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달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당진딸기는 유통비용을 줄이고 보다 고품질 딸시를 생산하기 위해 공동선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소비자들에게는 맛있고 안전한 딸기를, 생산자에게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토마토>

“수확량 20% 늘고, 재배 환경 24시간 기록”
정읍 화천농장 박성호 대표

“시설원예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나서 수확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과일 색과 모양도 전보다 더 좋아졌어요.”
박성호 화천농장 대표는 올해 시설원예 자동화 시스템 설치 3년차다. 정읍시 신태인읍에 소재한 이 농장에서는 총 면적 6600㎡의 연동 하우스에 유럽계 완숙토마토 ‘메리바’ 품종을 양액 재배한다.
화천농장의 연간 수확량은 150~200톤, 연 매출액은 3억원 이상이다.
박 대표는 큰맘 먹고 3300㎡당 3억원을 자부담해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했다. 설치 내역은 감시카메라 총 4대와 외부기상대·롤업마스터(자연 환기 콘트롤러), 인젝션 마스터(양액 자동공급기), 복합환경제어시스템(콘트롤박스)이다. 하우스 안에 설치한 CO2 센서로는 이산화탄소농도를 수시로 관리하고, 양액기로는 관수와 시비를, 복합환경제어시스템으로 하우스 커튼, 팬 등 일체를 통합 관리한다.
“시설원예 자동화를 하고 나서 가장 좋은 건 편리함입니다. 과거처럼 비가 온다고 해서 급하게 하우스로 뛰어가는 일은 안 해도 되죠. 그리고 수확량도 전보다 20% 정도 늘었어요.”
박성호 대표는 또한 착색과 과형도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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