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번잡함을 버리고 농촌으로 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97년 IMF 이후로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그때는 준비되지 않은 귀농이라 대부분이 돌아왔다. 그때는 반짝했던 귀농이었지만 이후에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다.
2007년이 되자 농촌에서 도시로 가는 인구보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가는 인구가 더 많은 ‘이도향촌’이 시작됐다. 농촌으로 유입된 인구는 2009년 1만4461명에서 2014년 3만284명으로 5년간 약 2.2배로 증가했다. 농업에 대한 관심도 늘어 농대로 진학하는 학생도 늘어났고 은퇴가 아니라 젊을 때 농업을 직업으로 택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젠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제2의 인생으로, 농업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라는 다양한 이유로 귀농했고 예전과 달리 계획을 세워 귀농해 정착에 성공한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귀농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예산에 따른 표준 계획이라도 있다면 자신이 가진 자금을 고려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요구에 발맞추어 본지는 집은 어떻게 얼마를 들여 구할 수 있을지, 작물은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어떤 작물을 키우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고민해야할지 등을 제시하고, 정착에 성공한 귀농인들을 인터뷰해 롤모델을 제시해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소개 정보*
1. 귀농현장 소식전달
2. 고소득 작물 소개
3. 귀농 예산 짜기
4. 올바른 정착 정보
5. 초보자 농자재 소개와 사용법
6. 농지, 주택, 시설 정보
최근의 귀농 트렌드, “인생 2막의 시작”
철저히 계획 세운 귀농으로 성공률 높아
귀농이란 말이 뜨게 된 90년대 말에는 무작정 귀농이 대세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만 해도 도시에 사는 사람의 상당수가 어릴 때 집안농사를 도와줬던 경험이 있었기에 “농사나 짓지”라는 마음으로 귀농했던 사람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실패나 구조조정 등으로 새로운 생계수단이 필요해서 내려왔던 준비 없던 귀농이라 실패를 많이 했다.
90년대 말 귀농이 반짝 귀농이었다면 2007년 이후는 인생 2막을 시작하기 위한 귀농으로 바뀌었다. 철저한 준비로 실패율도 극적으로 낮아져 귀농한 가구 대다수가 정착에 성공하고 있다. 귀농 나이를 살펴보면 2014년 기준 50대가 39.5%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4%, 60대 21.3%로 젊은 층의 귀농이 늘었다 하더라도 은퇴형 귀농이 대세인 것을 알 수 있다. 귀농·귀촌을 고려하려는 사람 중 대다수는 농촌에 살면서 간단히 텃밭을 가꾸는 귀촌이 대다수다. 2014년에는 귀농 가구 1만 1144가구, 귀촌 가구는 3만 3442가구였다. 그래서 경기, 충북, 제주 순으로 이주 인구가 많았다.
귀농·귀촌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는데 도시의 집을 처분하고 시골로 이주하면 상당한 현금을 마련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생활비가 줄어들어 어느 정도 도시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 영위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