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까시꿀 생산량…평년보다 늘었다
농진청, 17개 지역 대상 아까시꿀 생산 현장 조사 평년(2017년) 대비 128.2%, 지난해 84.7% 수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17개 지역을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까시꿀은 국내 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양봉산물로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이다.
농진청은 2018년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협회, 양봉조합, 지자체 등 민관합동 조사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량 변동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전국 3개 권역 17개 지역 51개 농가를 대상으로 아까시꿀 생산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벌통당 아까시꿀 생산량은 22.7kg으로 평년(2017년, 17.7kg) 대비 128.2% 수준이었다. 지난해(26.8kg)와 비교했을 때는 84.7% 수준이다.
생산량이 평년보다 증가한 것은 양봉농가가 약제 저항성 문제와 꿀법응애류 방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애 방제, 사육관리에 힘써 꿀벌 개체 수가 빠르게 증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벌통당 생산성은 줄었지만, 아까시꿀 수매량(한국양봉농협)은 평년(2017년, 1458톤)보다는 다소 높고 지난해(2023년 1500톤)와는 비슷한 수준인 1550톤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이번 조사로 월동 후 꿀벌 증식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벌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품질 좋은 국산 아까시꿀 생산으로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리고 국민에게 양질의 아까시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연구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