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차(茶) 추출물 이용 기능성 미나리 개발 나서
남도유통(주)농업회사법인과 제조기술 개발 업무협약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차(茶) 추출물을 이용 기능성 미나리 제품개발을 위해 지역업체와 기술개발에 나섰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지난 7월 29일 보성군 소재 남도유통(주)농업회사법인과 차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미나리 제조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농기원은 차 추출물을 이용한 미나리 저장성 향상 및 기능성 증진 미나리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제조업체인 남도유통(주)농업회사법인은 개발기술 실용화 및 국내 시장 유통에 관한 사항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신선농산물의 기능성 표시에 관한 인식도 조사 결과 소비자 65%가 신선농산물에도 기능성 표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기능성을 표시한 신선농산물 구매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기원은 산학협력 체계구축을 통해 기능성 증진 미나리 제조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해 다양한 농산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도유통(주)농업회사법인 오주록 대표는 “미나리는 50%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 기능성분이 함유된 미나리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보성 녹차를 먹인 녹돈과 함께 보성의 별미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행란 전남농기원장은 “농산물 소비 패턴이 다양화·고급화됨에 따라 고기능성 채소의 소비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 기능성분을 이용한 기능성 채소의 제조기술 개발 및 생산·유통·판매로 전남 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