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전북지역에 적합한 상추 품종은?

가을작형 상추 지역적응성 평가 열려

2024-10-22     신아랑 기자
전북지역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추 농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전북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상추 품종 육성을 위해 국내 육성 ‘지적-74호’ 등 10계통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상추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2022년 기준 상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각각 3,904ha와 101,831ton에 달하며 그 중 전북은 전국 면적의 26.4%, 생산량은 31.9%로 국내 1위 주요 생산지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는 엽채류 관련 전문가들과 여러 종묘 회사 관계자 및 재배 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평가대상 상추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적색 우량계통으로 주재배 품종인 ‘선풍골드’ 등 5품종과 생육상태, 식미, 기호도 등을 비교했다.

상추 재배시 고려되는 사항으로는 내병성, 수량, 추대 정도, 환경적응성 외에도 소비자 선호도 평가가 중요하다.

이번 평가회에서 ‘지적-75호’ 계통이 색택 발현이 높아 농가 반응이 좋았고, 바이러스 저항성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로메인 상추 ‘지적-78호’, ‘지적-79호’는 향후 품종 등록으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안민실 원예과장은 "상추 재배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을 연구와 연계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