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포도 '홍주씨들리스', '스텔라' 도입

샤인머스캣 공급과잉 우려...신품종 재배 필요성

2024-10-24     신아랑 기자

간편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과일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품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중소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달콤한 맛뿐 아니라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이 인기다.

그러나 최근 샤인머스캣의 도입으로 캠벨얼리와 거봉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 시장구조에 변화를 맞으면서 샤인머스캣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품종 재배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고, 새로운 포도 품종을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붉은색 포도 ‘홍주씨들리스’와 보라색 포도 ‘스텔라’는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품종 모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다.

‘홍주씨들리스’의 당도는 18.4°Brix로 샤인머스캣과 비슷하고 산함량 0.62%로 새콤달콤하면서 씹었을 때 식감이 아삭한 특징이 있다. ‘스텔라’는 달걀 모양의 독특한 과립 모양을 갖고 있는데 시키믹산 함량이 높아 체리의 향을 갖고 있다.

도농기원은 홍주씨들리스와 스텔라의 경기도 지역 도입 가능성 판단을 위해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포천, 안산, 안성 지역에 시범포를 조성해 지역별 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고품질 과실 생산을 목표로 과중과 당도를 높이기 위한 재배조건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농기원은 ‘젤리팝’, ‘슈팅스타’ 등 포도 신품종을 계속 도입할 예정이다. 여러 색깔과 맛을 가진 포도 신품종 도입을 통해 소비자는 다양한 포도를 맛보고, 농가들은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주씨들리스와 스텔라 재배 농가들은 주로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