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노인 우울감 감소 효과 탁월
우울감이 평균 33% 감소
2024-12-16 농업정보신문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식량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도시 거주 노인의 우울감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이 보리와 유채를 심어 조성한 치유 공간에서 70~80대 도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 ‘오감(五感) 자극 치유농장 나들이’를 운영한 결과, 우울감이 평균 33% 감소했다.
프로그램은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경관, 체험, 요리·식이, 농작업 중심의 4가지 활동 유형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1회 차는 보리·유채 재배지에서 음악 연주, 2회 차는 보리·유채로 액자·화분 등 실내장식 만들기, 3회 차는 유채샐러드, 보리밥 등 나를 위한 한상차림 만들기, 4회 차는 새싹보리 텃밭 만들고 감자 수확하기 등으로 구성했다. 치유 효과는 설문 측정과 뇌파계 측정 방법으로 확인했다. 설문 측정에서는 우울감이 평균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회차 진행 후 46.6%가 감소해 농작업 활동이 우울증 개선 효과가 컸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박정화 과장은 “식량작물은 오랫동안 우리 국민과 함께한 친숙한 작물로 치유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며, “식량작물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확산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농가 수익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