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⑥ 위대한 여정, 토양비료 70년
연재 ⑥ 위대한 여정, 토양비료 70년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1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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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토양비료 세계정상에 서다 (2000~2015)
이덕배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장

농촌진흥청은 오랜 세월동안 각 필지별 세부 토양정보와 토양검정지를 중심으로 필지단위 양분정보를 구축했다. 이러한 정보들을 꿰어서 보물로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 2007년 ‘한국토양전자정보시스템’을 탄생시켰다. 이 시스템은 전국단위로 1:5,000 축척의 전자토양도를 구축한 것으로서 이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였으며, 2011년 흙토람(soil.rda.go.kr)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농경지에서 비료사용량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수질은 물론 작물의 생산성과도 직결된다. 농가단위에서 적절한 비료사용의 실천방법으로서 흙토람의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면 환경도 보전하고 농작물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친환경농업 인증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흙토람의 비료사용처방DB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개방했다. 그 결과 농업인들은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하고 제출하는 비용을 절약하게 됐고, 인증업무 담당자들은 농가의 토양관리 이력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정부3.0사업 취지에 맞게 유능한 서비스정부를 구축하는데 한몫을 한 것이다.
친환경농업법의 제정으로 1999년부터 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에 대해  4년 1주기로 얻은 토양물리성, 화학성 정보를 이용해 농경지 비옥도관리 기준이 설정됐다. 농경지 비옥도 지표로 본 우리나라 농경지 양분상태는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의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농촌진흥청은 스마트 팜 맵과 흙토람의 토양정보를 연결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17년 시스템 구축 목표가 달성되면 정책부서에서는 지번별 비옥도에 따라 농자재의 공급량 조절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 양분의 쏠림현상은 해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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