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벼 ‘다복찰’ 전북의 주력 품종으로 부상
찰벼 ‘다복찰’ 전북의 주력 품종으로 부상
  • 신아랑 기자
  • 승인 2024.10.18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뛰어난 가공적성으로 떡과 막걸리 원료로 주목
전북농기원이 육성한 찰벼 품종 '다복찰'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농기원은 다복솔식품을 방문해 떡 가공 시설을 점검하면서 운영 현황에 대해 청취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 육성한 찰벼 품종 ‘다복찰’의 떡 가공 적성 검토를 통해 가공산업 현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다복찰'은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2021년에 육성한 찰벼 품종으로, 키가 작고 쌀알이 크며(현미 천립중 24.9g), 맑은 우윳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 품종에 비해 수량성이 뛰어나 경제적 이점도 크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쌀 가공업체와 협력해 '다복찰'의 가공 적성을 현장에서 검토 중이다. 

정읍에 위치한 한국술도가에서는 ‘다복찰’을 사용해 찹쌀막걸리를 제조한 결과 막걸리의 백색도와 맑은 색깔이 뛰어나고, 맛 또한 우수하여 가공 원료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준열 원장은 김제시에 소재한 다복솔식품을 방문해 떡 가공 시설을 점검하고 가공 적성 평가와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는 쌀 가공 시장 현황과 ‘다복찰’의 가공 적합성,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고운주 대표(다복솔식품)는 “현재 사용 중인 품종보다 ‘다복찰’의 쌀알이 크고 백색도가 우수하며, 찹쌀 특유의 끈기와 탄성이 뛰어나다"면서 "다만 떡이 굳는 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점이 있어 이를 개선한 다양한 제조 방법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으며,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경원 과장은 “다복찰이 재배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떡 원료로서의 가능성도 충분히 검증되고 있다”며 “이 품종이 널리 알려지면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및 가공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