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업은 쌀과 축산 두 분야가 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소득구조의 편중은 FTA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원예분야의 소득을 18%에서 2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첨단온실 조성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김제시는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농지와 우수한 토질 및 수리시설로 모든 농작물의 재배가 가능한 농업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걸맞게 총 인구의 30%가 농업에 종사하여 2014년 농업 총생산액은 8642억원을 기록했다. 김제시 공동브랜드인 ‘지평선’이 표시된 우수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믿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제 농업인들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김제에서 재배되는 지평선 쌀은 연 12만톤가량을 생산하며 전국 쌀 총 생산의 1/3를 책임지고 있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김한석 소장은 “김제농업은 쌀과 축산이 42.7%, 41.5%를 차지하고 있다. 김제농업을 책임지고 있는 두 개의 기둥 중 하나인 지평선쌀의 고급화를 위해 4개 RPC에 1264ha의 계약단지를 집단화하여 조성하고 단지 전체 농가들의 GAP 교육실시와 단지 내 정밀토양 검정을 실시, 김제쌀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4년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실시하는 전국 12개 브랜드 평가에서 무농약쌀지평선, 상상예찬골드, 방아찧는날골드 등 김제쌀 3개 브랜드가 나란히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경연 선정, 농업하기 좋은 도시
“김제농업은 쌀과 축산 두 분야가 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농업을 큰 틀에서 본다면 이러한 소득구조의 편중은 FTA 등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원예분야의 소득을 18%에서 2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첨단온실 조성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첨단온실 조성은 기본적으로 ICT를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목 간 안정성 있는 생산구조를 갖춰 시장변동성으로부터 김제 농업인을 보호할 계획이다.
김한석 소장은 “김제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생산성, 재정투입도, 농업지역 집중도 등 농업경쟁력 부문에서 전국 4위를 차지하는 등 농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이다. 시에서 투입하는 예산도 매년 1000억원 이상이 되고 기후, 토질, 물 등 천혜의 조건이 마련되어 농가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4개의 농업 관련 과학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세계 최대 간척사업인 새만금사업의 중심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김제시는 미래농업메카로서 발전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