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향기 화폭에 담다
봄꽃의 향기 화폭에 담다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9.04.15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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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의 향연, 김정아 작가 10번째 개인전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 열려
봄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김정아 화가 10번째 개인전이 오는 20일까지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주말에 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져 벚꽃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해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봄 향기를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2일 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 7전시실에서 김정아 화가의 10번째 개인전 '길·빛·결' 이 열리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내재적 갈등과 모순의 극복을 통해 세상을 향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하는 ‘길’, 세상과의 소통에 닿는 곳, 즉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를 의미하는 ‘빛’, 자신의 내면에 혼재하는 본능과 이성의 충돌을 표현한 ‘결’을 주제로 구성됐다.

3년전 '행복의 향연'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봄 꽃의 숨결을 통해 꽃 향기로 관람객과 만난 바 있는 김정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작가만의 고유한 회화세계가 담긴 치열한 의식이 응집된 아직 갤러리에 소개가 된 적 없는 55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총 60여점이 전시됐다. 

이 봄이 지나가기 전 내면을 예술적 봄 향기와 함께 풍성하게 채워보자.

12일 열린 오프닝 전시회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길. 빛 . 결 (2018) Acrylic on canvas(40호)

 

갤러리 내부 전경
전시회를 주관한 갤러리 블루스톤 김미영 대표가 전시 오프닝에서 작가소개와 함께 인사말을 하고있다.
전시회에서는 MBC농촌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이 역으로 인기를 얻었던 박은수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2일 열린 오프닝 전시회에는 탤런트 노주현(가운데)씨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전시회를 찾아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엄마와 아이가 김정아 작가의 2019년 신작 봄처녀 그림을 가리키며 흥미롭게 머리위의 봄 꽃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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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2019)
봄의 전령 (2019)
꽃과 소녀 (2019)

 

꽃이 되리라(2018)
김 작가의 위 작품의 작업방식은 일일이 종이로 조각배 모양이나 별 모양 같은 형태를 만든후 구성해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붙여나간다.
그렇게 대여섯번 시간을 두고 꾹꾹눌러 붙이고 그 꼴라쥬 위에 색을 입히고,선을 긋고 마른뒤 다시 색을 칠하고,뿌리기 기법을 통해 무작위로 뿌리기도 한다.

그렇게 정성을 쏟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올때가지 채색과정을 반복해 완성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그림이 말을 걸어온다고 한다. 작가가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닌 그림이 작가를 쳐다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즉,그림에 시선(regard)이 생긴다는 것이다.
 
마음에서 자라는 꽃 과 꽃피는 나무 (2018)
마음에서 자라는 꽃 과 꽃피는 나무 (2018)

 

꽃의 여신 (2019)
김정아 작가가 신작 꽃의 여신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정아 작가는 93년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학위와 박사수료를 한 후,지난 2000년 프랑스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이번 전시회까지 10차례의 개인전과 60여회 이상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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