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은 농가의 수익보장을 위해 자신과 조합의 사명으로 매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그는 4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결같은 성실함과 특유의 리더쉽,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마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헤안 등이 4선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판매사업 1500억원 시대 열겠다
익산원예농협은 판매사업 12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독보적인 성과이며, 호남 전체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김봉학 조합장은 “조합원의 결속도가 가장 큰 힘”이라며 “조합원들은 생산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를 원하고 원협은 판로를 확보해 주니 믿고 맡길수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 초기에는 판매사업이 450억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임직원들이 똘똘 뭉치자 조합원들이 믿고 이용하고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성과를 올리게 됐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임기 내 1500억원 달성도 크게 힘들지 않다고 본다. 그간 노력해 온 과정이 이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지유통센터와 공동급식센터, 군납, 로컬푸드, 온라인 쇼핑몰 등이 주요 판로다”고 말했다.
현재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농산업 측면에서 전북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 조합장은 “우리 원협은 이 기회를 거울삼아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할 것이며 그것이 농민들이 살 수 있는 길이고 그 길을 터 주는 것이 조합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봉학 조합장의 리더쉽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믿음이 가장 큰 힘이고 그 밑바탕에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상호간의 소통과 신뢰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 조합장은 ‘특별한 리더쉽이 있냐’는 질문에 “언제 어디서든 기본을 강조하는 편이다. 조합의 경우 각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쌓기 위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다. 그렇게 기본이 갖춰져 있으면 조합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 조합원들의 믿음과 신뢰는 곧 조합의 성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농산물 유통조직화 선두
익산원예농협은 조합과 농가가 함께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품목별 공선출하회 육성 및 활성화에 주력했고 그 결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멜론의 경우 전국 수출량의 약 50%를 익산이 책임지고 있다. 주 생산지도 아닌 익산이 전체 수출량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규모화된 공선출하회의 경쟁력 덕분이다. 멜론의 주산지라고 할 수 있는 부여나 곡성 등은 참여농가가 30~40곳 수준인데 반해 익산은 13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멜론이 일정 궤도에 올랐다면 다음 차례는 수박이다. 지난 3년 동안 참여 농가가 12곳에서 63곳으로 늘어났고 올해 80농가 참여를 목료로 하고 있다. 익산원협은 익산원협 브랜드를 달고 나가자는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서울중앙청과 중매인을 통해 현대백화점 납품 계약도 따냈다.
김봉학 조합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믿고 지지해 주신 조합원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아울러 조합을 믿고 많이 이용해 주시는 익산시민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