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이르게 찾아와 짧은 휴식을 주고 금방 지나갔다. 명절이 이른 만큼 여름 휴가 시즌과 맞물려 명절을 휴가와 함께 보낸 사람들도 많다. 연휴를 끝내고 돌아온 일터에는 ‘휴가 후유증’과 ‘명절 증후군’을 앓는 소리로 가득하기도 한다.
‘휴가 후유증’이란 업무 의욕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으로 수면장애, 식욕부진, 두통, 감기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명절 증후군을 겪는 대상은 대부분 주부였지만, 최근에는 수험생, 미혼자 등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910명 중 73.6%가 여름휴가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명절 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후유증’과 ‘명절 증후군’을 얕보고 방치했다간 두통,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으로의 빠른 복기를 위해서는 지친 몸을 회복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원기 회복을 위해서는 먹는 것부터 달리해야 한다. 무기력감을 해소하기 위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자칫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불러 올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휴가 후유증’과 ‘명절 증후군’ 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항피로 비타민’, ‘활성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는 체내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무기력증이나 피로해소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비타민B₁과 비타민B₁₂는 세포 기능을 정상화시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능력을 높여 준다.
비타민B는 생각보다 섭취하기 쉽다.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 ‘돼지고기’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뿐만 아니라 증후군 해소를 위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은 육류 중 돼지고기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피로회복을 위해 돼지고기를 섭취할 때는 가공육 보다는 생육이 이로우며, 조리 시에는 구이보다 삶아 먹는 것이 영양소 손실이 적다. 효율적인 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는 한번에 많이 먹기 보다는 매끼니 부족하지 않게 챙겨먹어야 한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 관계자는 “명절과 휴가 끝자락에 찾아오는 무기력함을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음식은 단연 돼지고기”라며 “돼지고기 속 비타민 B1의 함량은 닭고기와 소고기 보다 5~10배 많다. 수험생 자녀부터 직장인 부모까지 돼지고기 섭취를 통해 건강한 일상 복귀를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가운데에도 인체에는 감염되지 않고 무해한 것으로 밝혀져 실질적인 돼지고기 소비는 많이 줄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 인근 정육식당 관계자는 "최근 언론보도로 소비가 줄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돼지고기를 찾는 손님이 꾸준하다"며 "일시적인 가격상승이 있지만 에전 가격 그대로 손님을 맞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