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총 면적 400㎡(약 120평, 공동 20평, 개인 53구좌, 100평) 남짓한 마당에 조성된 국회생생텃밭은 ‘소통과 생산의 국회’가 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져 국회의원들과 국회직원, 도시농업포럼 회원들이 함께 해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들을 심고, 수확한 작물들은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 추운 겨울 이웃에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뜻 깊은 김장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생생텃밭에서 ‘한돈과 함께하는 국회 생생텃밭 김장나눔’ 행사가 개최됐다. 국회 생생텃밭 동호회(회장 우상호 의원)'가 주최하고, (사)도시농업포럼(대표 류경오)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우상호 국회의원과 여야 의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참여해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과 임직원 포함 자원봉사자 100여 명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한돈자조금은 이번 행사에 수육용 한돈 500㎏, 김장 배추와 함께 버무릴 김칫소와 참가자들이 사용할 마스크 300매도 후원하고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종자기업 아시아종묘는 이날 행사에서 혈당강하 성분이 풍부한 미인풋고추로 만든 ‘미인풋고추 차’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며 따뜻함을 더했다.
국회 생생텃밭 동호회 회원들과 참가자들은 직접 담근 김치 1000포기와 한돈자조금이 후원한 한돈 수육을 해병대 연평대대, 서울 종로구 취약 계층 주민,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충북 제천노인복지관, 매포 효나눔센터 등에 전달해 군장병, 독거노인, 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이날 국회생생텃밭동호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이 살고 농민들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취지의 행사다”며 “그런 마음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텃밭을 통해서 여야 의원 60명이 함께 노력을 했다. 이런 우정이 의정 활동에도 함께 반영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농부의 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귀한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 장관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더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김장 행사를 열지 못했는데 올해 다시 진행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직접 발벗고 나서 진행한 신동헌 경기 광주시장은 “매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해가 갈수록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도와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농업포럼 류경오 회장은 “작은 텃밭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도시농업의 샘물이 이곳 국회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개장한 국회내 생생텃밭은 매년 여야 국회의원 약 60여 명이 동아리 회원과 (사)도시농업포럼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직접 텃밭을 가꾸고, 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김치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