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 포도다래연구소는 내년에 포도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수확 후에도 가지솎기, 병해충 방제 등 과원 관리에 신경 써 겨울철 동해 예방과 적절한 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포도 농장의 수확이 끝나면 과원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가을철 포도나무는 가는 뿌리가 발달하고 잎이 낙엽되기 전까지 광합성을 하여 저장양분을 축적하여 동해피해 예방 및 내년 양분교대기까지 초기 생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포도 수확 후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관이 어두우면 가지솎기와 적당량의 양분과 물주기를 해야 한다. 물 주는 양이 적으면 잎의 수분 함량이 적어 광합성이 원활하지 않아 저장양분 축적이 불량하고 건조가 심하여 잎이 빨리 낙엽 진다.
늦자란 새가지가 많아 나무형태가 복잡한 경우에는 가지솎기를 하여 잎마다 햇빛이 잘 비치도록 하고, 복합비료를 토양에 뿌리거나 0.5% 요소 엽면 살포로 조기낙엽을 방지한다. 또한, 11월 상순 수세를 감안하여 토양 비옥도에 따라 비료를 퇴비와 혼합하고 경운해 준다.
특히, 낙엽기까지 건강한 잎의 유지를 위해서는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며, 병해충 발생이 심했던 과원은 낙엽, 잡초 등에 있는 병해충 잔재물을 하우스 밖으로 끌어내어 제거하고 종합살균제를 살포하여 이듬해의 병해충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농기원 포도다래연구소 소은진 연구사는 “월동 전 저장양분의 축적은 포도나무의 동해 피해를 줄이고 내년도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중요한 작업이다”라며,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도 수확 후 복잡한 가지 제거와 병해충 관리, 물주기 등 철저한 과원 관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