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간 개최한 제50회 한국4-H 중앙경진대회에서 전남도 4-H연합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농촌 현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각 지역의 청년4-H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업·농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경진프로그램에 참여해 역량을 키우고 우수한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등 소통·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청년 농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 △청년농업인 전문 상담(멘토링) 경진 △우수농산물·가공품 대중 투자(크라우드 펀딩) 경진 △농기계(드론) 활용 경진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전남은 △청년농업인 활동사진 경진 대상 장건용(담양) △크라우드 펀딩 경진 대상 박정윤(영암)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정일민(순천) △클로버 향연 최우수상 김진석(무안) 등 여러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진호 전남도 4-H연합회장은 “이번 종합우승은 회원 한명 한명이 힘을 모아 노력한 덕분이라며, 전남도 4-H연합회가 미래의 전남농업을 이끌어 가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홍재 원장은 “청년4-H회원들은 미래 농업의 주인공들이다”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이념과 가치를 되새겨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마음으로 전남농업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에는 1,400여 명의 청년4-H회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영농현장에서 배우며 실천하는 미래농업의 주역으로써 자질을 함양해 나가고 있다.
한편, 4-H운동은 4-H운동은 농가나 부락에 대한 지원사업이 아니라 농촌의 청소년 지도사업을 목표로 부락 청소년층에서 자생적인 지도자를 키워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촌 발전에 뜻을 둔 대부분의 인사들이 참여해 왔고 많은 사회지도자들을 배출하였으며, 영농과학화를 중심으로 농촌 발전을 이끄는 주역을 맡아오고 있다.
1947년 3월 국내에 처음 도입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1962년 4월에는 농사원이 ‘농촌진흥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되고, 도에서는 농촌진흥원, 시·군에는 농촌지도소가 됨에 따라, 4-H 사업은 중앙과 도 단위에서는 지도국의 청소년지도과, 시·군 단위에서는 지도과 청소년계가 4-H 업무를 전담하기에 이르렀다.
1976년에는 4H운동 30주년 기념활동을 가진 바 있고, 1978년에는 농촌청소년을 새마을운동의 주요 인력으로 육성하고자 명칭을 ‘새마을청소년회’로 변경했다가, 1989년에 다시 ‘4H회’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