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과수 탄저병’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와 철저한 과원 관리를 당부했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잦은 강우로 복숭아, 사과, 단감 등에 탄저병 발생이 많아 병든 과일 제거 등 수확 후 과원 관리가 미흡했던 농가에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탄저병원균은 평균기온 25~30℃와 상대습도 70% 이상이 최적 환경으로 장마철 빗물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감염된 과일은 4~10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과일 표면에 짙은 갈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지면서 겉면이 함몰되며 과육이 부패하는 병징이 나타난다.
탄저병 예방은 비 예보를 확인해 사전에 등록된 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PLS)을 준수해 살포해야 한다.
전남농기원은 지난 17일 전남도내 사과, 단감, 복숭아 재배 주산시군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예방 및 방제 교육과 추진상황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인 교육과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또 탄저병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농업기술원-시군과 연계한 현장 예찰 및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농업인과 농약 판매인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농기원 박인구 기술보급과장은 “주기적으로 과원을 살펴보고 병든 열매는 즉시 제거해 과수원 밖으로 처리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비 오기 전·후 꼼꼼히 방제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예찰과 적기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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