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사과, 여름과일 마음껏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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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24.08.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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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일 생산량 평년 수준…가격 하락

농산물·식품외식 소비자 물가 향후 안정세 전망

지난해 사과 값의 고공행진으로 장바구니에서 사과가 사라졌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사과 값이 절반 가까이 하락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사과 가격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지역의 사과(후지·10) 소매가격은 16,600원으로 한 달 전(3697)보다 45.9% 저렴하다. 사과는 장마 이후 폭염과 병충해에 대한 철저한 방역 등으로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데다 평년 수준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춘천지역 캠벨얼리 포도(1)의 소매가격은 1300원으로 1년 전(12,079)보다 14.7% 떨어졌다. 샤인머스켓(1) 가격도 26,500원으로 전년(36,821) 대비 28.0% 내렸다. 대표적 여름 과일인 복숭아(10) 또한 16,300원으로 38.6% 하락했다.

현재 국내 농산물 물가는 지난 2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채소류는 7~8월 집중호우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채소류의 안정적 흐름에도 농산물 물가지수가 9.0% 상승한 것은 지난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저장 물량도 줄어든 사과, 배 등 과일류의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는 사과, 배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어 농산물 물가지수는 향후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박, 복숭아, 포도 등 제철 과일이 주로 소비되는 시기로 사과, 배는 제수용 등으로만 일부 소비되는 특징이 있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공식품 물가의 경우 설탕의 국제가격은 202311월 고점을 기록하고 이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설탕 원료인 원당의 주요 생산국인 태국 등의 기상 여건이 개선되어 향후 생산량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농식품부가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원재료 할당관세 적용, 면세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등을 추진함에 따라 식품·외식 소비자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랭지 농업 여건 및 배추 가격 전망은 매년 같은 지역에 배추를 재배하면서 연작장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랭지지역은 감자 등 다른 작물을 돌려가며 농사를 짓거나, 일부를 휴경하여 지력을 높인 후 이듬해 다시 심는 등 토양 관리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봄배추 정부비축물량 방출이 계획되어 있고, 오는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추석 수요 대비 산지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8월 실제 가격은 전망치(16,000/10kg)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품의 수급안정 방안을 마련해 평소보다 많은 양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원예농산물 생산·수급안정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여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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