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우수 혈통 꿀벌 육성에 박차
충남농기원, 우수 혈통 꿀벌 육성에 박차
  • 신아랑 기자
  • 승인 2024.10.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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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우수품종 격리 증식장과 꿀벌자원 육성 연구동 건립
연구동의 조감도 모습
충남농기원이 내년 1월까지 꿀벌 우수품종 격리증식장과 꿀벌자원 육성 연구동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조감도.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내년 1월까지 ‘우수한 혈통의 꿀벌’을 육성·보급하는 꿀벌 우수품종 격리증식장과 꿀벌자원 육성 연구동을 건립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지난 9월 착공했으며 보령 삽시도에 건립되는 격리증식장은 올 연말, 공주시 산업곤충연구소 내에 건립되는 연구동은 내년 1월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격리증식장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보령시를 비롯해 전남 영광, 경남 통영 등 전국 5곳에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은 직접 관리 중인 순수한 혈통의 여왕벌을 활용해 우수한 꿀벌 품종을 격리된 도서 지역에서 교배해 증식한 후 양봉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양봉 농가의 여왕벌 생산은 자가증식 및 종봉농가에서 생산된 여왕벌을 활용해 양봉 농가에서 직접 증식했으나 이 같은 사육 방식은 꿀벌 품종의 순도 유지가 어렵고 봉군간 사육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이는 여왕벌이 공중에서 다중교미를 통해 자신의 세력을 양성하기 때문으로, 특정 품종의 우수한 유전 형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벌들과 떨어진 도서지역에서 교미를 추진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격리증식장이 완광되면 농촌진흥청에서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아 원여왕벌로 증식하고, 추후 보급여왕벌을 생산해 양봉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동에서는 △꿀벌 안정 △세력강화 먹이원 △사육관리 기술 △꿀벌 응애 △등검은말벌 등 병해충 방제기술을 연구한다.

조효려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꿀벌 격리증식장 건립을 통해 순도 높은 우수한 형질을 지닌 꿀벌을 농가에 분양할 수 있게 됐다”며 “도내 양봉 농가 및 양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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