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농법 딸기, 수출성과 우수
산소 농법 딸기, 수출성과 우수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3.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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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팜 전상훈 대표

딸기 농사 5년 차를 맞이한 용인팜. ‘매향’과 ‘설향’ 딸기를 양액·토경 재배한다.
산소 농법을 도입해 생육 속도가 빨라졌다.

오이 주산지인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서 딸기 농사를 한 지 5년이 됐다. 용인팜 영농조합법인 전상훈 대표 이야기다. 총 면적 1ha의 비닐하우스에서 ‘매향’과 ‘설향’ 딸기를 재배한다. 공기 순환 팬과 열풍기에 이어 최근엔 양액 산소발생 기를 설치했다. 양액에 산소가 공급되면서 딸기 자라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양액 재배 ‘매향’ 딸기 수출
“매향 딸기를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에 11월부터 6월까지 수출합니다. 운반 중 숙 되기에, 50%만 익었을 때 땁니다. 설향 딸기는 더 빨리 후숙돼 40% 익었을 때 수확해요.”

설향 딸기는 동남아 크리스마스 소비 특수가 있는 12월부터 1월까지 수출한다. 출외에도 국내 유명 제과 업체 등에 딸기를 납품한다. 딸기로 일 년 동안 버는 소득이 2억5000만 원이다.

양액에 산소 공급해 뿌리 튼튼

딸기 농사기술을 연구하던 중 산소 농법으로 논문을 쓴 진봉연 박사를 만나게 되어 자문을 구해 딸기 농사에 적합한 산소발생기 및 용존 산소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주식회사 선바이오투 제품인데 품질에 만족한다. 산소가 원활히 잘 공급돼 이끼가 안 끼기 때문이다.

산소 농법은 용존 산소가 풍부한 산소수를 작물 뿌리(근권부)에 직접 공급해 작물의 기초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농법이다. 사람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두뇌 활동과 폐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온수 관수로 스트레스 최소화
전상훈 대표는 이에 더해, 딸기가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찬물 대신 온수로 관수한다. 밤새 물을 18~20℃로 데워 두고 물탱크를 보온재로 감싸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딸기 전용 육묘장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이 농사짓던 비닐하우스엔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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